2026년 장마는 이미 끝났다. 기상청 잠정 분석 기준 제주도는 7월 19일, 남부지방은 7월 24~25일, 중부지방은 7월 26일에 종료됐다.
시작이 늦어 전체 기간은 20~26일로 평년(31~32일)보다 짧았다. 7월 중순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206.0mm로 평년의 67.8%에 그쳤다.
그런데 장마가 끝난 뒤인 8월 15~17일, 거제에 954.8mm가 쏟아졌다. 올여름 비의 실제 기록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IMG: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기상청은 7월 26일 중부지방을 끝으로 2026년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2026년 장마, 언제 시작해 언제 끝났나
올해 장마의 특징은 ‘늦은 시작, 이른 마무리’다. 종료 시점은 평년과 거의 같았는데 시작이 6~10일 밀리면서 기간만 통째로 잘려나갔다. 제주도 기준 장마 시작은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축에 든다.
| 지역 | 평년 시작일 | 2026년 실제 시작일 | 평년 종료일 | 2026년 실제 종료일 | 2026년 기간 |
|---|---|---|---|---|---|
| 제주도 | 6월 19일 | 6월 30일 | 7월 20일 | 7월 19일 | 20일 |
| 남부지방 | 6월 23일 | 6월 30일 | 7월 24일 | 7월 24~25일 | 약 25일 |
| 중부지방 | 6월 25일 | 7월 1일 | 7월 26일 | 7월 26일 | 26일 |
평년값 자체도 확인해 두면 비교가 쉽다. 기상청 기준 평년 장마는 중부지방 31.5일·강수량 378.3mm, 남부지방 31.4일·강수량 341.1mm다.
올해는 두 지역 모두 기간이 5~6일 짧았다. 지역별 확정 통계는 기상자료개방포털 장마 통계에서 연도별로 직접 조회할 수 있다.
비는 오히려 적게 왔다 — 평년의 67.8%
장마 하면 ‘많은 비’를 떠올리지만 올해 장마철은 반대였다. 7월 중순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06.0mm로 평년 대비 67.8% 수준이었다.
평년값을 채우려면 143.2mm가 더 필요한 상태에서 장마가 끝난 셈이다. 강수대가 중부권에 쏠리면서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물 관리 부담을 안았다.
다만 총량이 적다고 안전했던 건 아니다. 올해 장마의 실질적 위험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야행성 폭우’였다.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사이 특정 지역에만 강하게 쏟아지는 형태가 반복됐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113년간 한반도 연 강수량은 100~160mm 늘었지만 비 오는 날 수는 정체하거나 줄었다. 같은 양을 더 짧은 시간에 몰아서 맞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최근 3년 장마 실측 비교
예보값이 아니라 종료 후 확정된 기록만 모았다. 해마다 편차가 얼마나 큰지가 한눈에 보인다.
| 연도 | 제주 기간 | 중부 기간 | 중부 강수량 | 남부 강수량 | 특징 |
|---|---|---|---|---|---|
| 2024년 | 6월 19일~7월 27일(39일) | 6월 29일~7월 27일(29일) | 506.3mm | 447.2mm | 이른 시작·많은 비 |
| 2025년 | 6월 12일~6월 26일(15일) | 6월 19일~7월 20일(32일) | 343.9mm | 98.0mm | 제주 역대 최단, 남부 극심한 가뭄 |
| 2026년 | 6월 30일~7월 19일(20일) | 7월 1일~7월 26일(26일) | 7월 중순까지 전국 206.0mm(평년의 67.8%) | 늦은 시작·짧은 장마 | |
2026년 지역별 확정 강수량은 기상청 장마 분석 결과 발표 이후 위 개방포털에서 갱신된다. 이 글은 발표 전 시점의 잠정 수치를 표기했다.
장마가 끝나자 열돔이 왔다 — 8월 폭염 기록
장마 종료 직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는 ‘이중 열돔’이 한반도를 덮었다. 8월 기록은 다음과 같다.
- 공식 최고기온 42.5℃ — 8월 2일 경남 양산
- 8월 1일 강릉 일 최저기온 30.2℃ — 밤에도 30도가 유지된 날
- 8월 7일 전국 일평균기온 30.2℃ — 역대 가장 더운 하루
- 6월 1일~8월 9일 열대야일수 14.7일로 같은 기간 역대 1위(2024년 13.5일, 1994년 12.4일, 2018년 12.2일)
열기가 꺾인 계기는 8월 9일 전후 지나간 제13호 태풍 돌핀이었다. 태풍이 이중 열돔을 흔들면서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대로 내려왔다.
이어 8월 16~18일 전국적인 비를 거치며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의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8월 15~17일, 거제 954.8mm — 장마 끝난 뒤의 최악 폭우
[[IMG:Geoje|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954.8mm의 비가 기록된 경남 거제]]
폭염을 식힌 그 비가 경남 남해안에서는 재난이 됐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거제시 954.8mm, 통영시 763.0mm를 기록했고 시간당 1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18일 오후 3시 기준 사망 1명을 포함해 사상자 4명이 발생했다. 시설 피해는 도로 39건, 하천 21건, 상하수도 9건, 산사태 5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하나 있다. 장마가 끝났다는 것은 정체전선이 물러났다는 뜻이지 큰비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장마 이후 8~9월은 뜨거워진 해수면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태풍·저기압과 만나 시간당 강수량 자체는 장마철보다 강해지는 시기다. 올해 거제·통영 사례가 정확히 그 형태였다.
특별재난지역은 아직 ‘선포’가 아니라 ‘검토’ 단계다
경상남도는 8월 18일 거제·통영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고,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선포를 위한 사전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8월 19일 현재 선포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선포 여부와 대상 지역(고성 등 인근 시·군 포함 여부)은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재난지원금·공공요금 감면 등 후속 지원은 선포 이후 개시된다.
그래서 피해 주민은 지금 단계에서 피해 사실 신고와 사진 증빙 확보를 먼저 해두는 것이 실질적이다. 절차와 신고 창구는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 해야 할 것 — 8월 하순 대비 체크리스트
기상청 8월 18일 발표 중기예보 기준, 아침 기온 21~25℃·낮 기온 28~33℃로 평년(최저 19~23℃, 최고 27~31℃)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진다. 8월 22일 토요일에는 수도권·강원도·충청북부에 오전까지 비가 예보돼 있다.
최고체감온도는 여전히 33℃ 안팎이다. 즉 지금은 ‘더위 끝’이 아니라 ‘더위와 큰비가 번갈아 오는 구간’이다.
- 하수구·빗물받이 낙엽과 이물질 제거 — 사흘 폭우에서 피해를 가른 건 배수구 상태였다
- 반지하·지하 거주 시 역류 방지 마개(체크밸브) 설치 여부 확인
- 베란다·옥상 배수로 점검, 습기 취약 가전 하단 받침대
- 비상용 손전등·비상약품·보조배터리 점검
- 침수 위험 지역이면 대피 경로와 인근 대피소 위치 미리 확인
- 풍수해보험 가입 여부 확인 — 정부·지자체가 보험료의 50~92%를 지원한다
풍수해보험에서 자주 걸리는 함정은 가입 시점이다. 이미 발생한 피해는 소급 보장되지 않으므로, 다음 호우를 대비하려면 비가 오기 전에 가입해 두어야 한다. 협약 보험사와 지원 기준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한다.
전기요금 — 8월 사용분은 9월 고지서로 온다
열대야 14.7일을 에어컨으로 버틴 8월 사용분은 다음 달 고지서에 찍힌다. 누진 구간을 넘겼다면 체감 폭이 크다.
- 설정 온도 26~28℃ 유지 — 1도 올릴 때마다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 선풍기·서큘레이터 병행으로 설정 온도를 올리면서 체감을 유지
- 필터 청소 — 장마·폭우 뒤에는 곰팡이 번식 위험이 커진다
- 실외기 직사광선 차단으로 냉방 효율 확보
- 한국전력 에너지 캐시백으로 절전량만큼 요금 환급
여름 이후 생활비 부담을 함께 점검하려면 다음 글이 이어진다. 대출을 낀 가구라면 기준금리 2.75% 인상 후 주담대 금리 — 8월 27일 금통위 앞두고 변동 vs 고정 어디가 유리한가를, 한도가 궁금하다면 스트레스 DSR 3단계 대출한도 실제 계산을 참고하면 된다.
월세 거주자는 2026 세제개편안 월세 세액공제 17%(최대 204만원)가 언제 낸 월세부터 적용되는지 확인해 둘 것. 9월 1일 시작되는 근로장려금 반기 신청도 이달 안에 자격을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026년 장마는 결국 언제 끝났나요?
기상청 잠정 분석 기준 제주도 7월 19일, 남부지방 7월 24~25일, 중부지방 7월 26일에 종료됐습니다. 7월 26일 중부지방을 끝으로 올해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Q2. 올해 장마는 비가 많았나요, 적었나요?
적었습니다. 7월 중순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206.0mm로 평년의 67.8% 수준이었습니다.
평년값(중부 378.3mm, 남부 341.1mm)에 한참 못 미친 채 종료됐습니다. 다만 총량과 별개로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는 높았습니다.
Q3. 장마가 끝났는데 8월에 왜 그렇게 큰비가 왔나요?
장마 종료는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벗어났다는 의미이지 강수 위험이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8월 15~17일 거제 954.8mm, 통영 763.0mm처럼 장마 이후의 저기압·태풍성 강수는 시간당 강수량이 장마철보다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8~9월에도 호우 대비는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Q4.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됐나요?
8월 19일 기준 선포 전입니다. 경상남도가 8월 18일 지정을 건의했고 행정안전부가 같은 날 사전 피해조사에 착수한 단계입니다.
선포 여부와 포함 지역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확정 발표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재난안전포털 공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5. 올여름 폭염은 얼마나 심했나요?
8월 2일 경남 양산에서 공식 최고기온 42.5℃가 관측됐고, 8월 7일 전국 일평균기온 30.2℃로 역대 가장 더운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6월 1일~8월 9일 열대야일수는 14.7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1위였습니다. 8월 16~18일 비를 계기로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의 폭염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Q6. 실시간 특보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의 특보 종합 페이지와 기상청 앱에서 지역별 호우·폭염 특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난문자 수신 설정은 국민재난안전포털 앱에서 조정합니다.
[[IMG:Tongyeong|같은 기간 763.0mm를 기록한 통영 —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8월 18일 사전 피해조사 착수 단계다]]
작성 짚뉴스 편집팀 · 최종 확인 2026-08-19
본 콘텐츠는 기상청·행정안전부·경상남도 등 공식 발표를 토대로 짚뉴스 편집팀이 직접 정리했습니다. 장마 확정 통계는 기상자료개방포털(data.kma.go.kr), 재난 지원 절차는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짚뉴스 편집팀 · 최종 확인 2026-08-30
본 콘텐츠는 정부·공공기관 등 공식 자료를 토대로 짚뉴스 편집팀이 직접 정리·해설했습니다. 제도는 수시로 바뀌므로, 신청 전 본문의 공식 출처 링크(정부24·복지로·홈택스 등)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세요.